무인기종합타운, 이당산단 조성, LNG벙커링, 선박수리·개조 등 추진

고성군이 항공·조선 산업의 연계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지난 3월 27일 오후 고성 동해면에 위치한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에서 ‘항공·조선 산업의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경남도와 고성군이 추진 중인 항공·조선 산업 관련 주요 사업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당면 현안 등을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 황보길 도의원, 이옥철 도의원, 박일동 고성군 부군수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고성군은 주요 항공 산업으로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 산업 부문에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 구축사업,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이 있다.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은 고성군 동해면 일원 37만1983㎡에 710억 원을 투입해 드론전용비행시험장(통제센터, 격납고, 이착륙장)과 항공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67억 원을 투입해 고성읍 일원 10만8972㎡ 면적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항공관련 제조업을 유치해 3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25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와 고성군은 LNG친환경 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구축 사업과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품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 구축사업’은 고성군 동해면 일원 3만2304㎡면적에 2022년까지 총 316억 원을 투입해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설계엔지니어링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전 세계 노후선박 증가와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수리․개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2020년부터 고성군 일원에 총 38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천성봉 국장은 “경남도는 항공기 제조와 정비(MRO), 무인기산업 집적화로 고성을 포함한 서부경남을 항공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스마트선박 중심의 구조고도화와 경기변동에도 견고한 조선해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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