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서 개소식···365일 24시간 원스톱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고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남해바라기센터(아동)가 기존의 기능을 강화해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신희석 경상대학교병원장)로 확장·개소했다.

개소식은 지난 2일 오후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김찬옥 경상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공용기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신희석 경상대학교병원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 의료, 심리, 수사, 법률 등의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one-stop으로 지원하는 ‘통합형’ 센터로, 여성가족부-경상남도-경남지방경찰청-경상대학교병원의 4자 협약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경남해바라기센터(아동)는 2009년 개소한 이래 해마다 200여 명의 아동·청소년·지적장애인 성폭력 피해를 지원했으며,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교육과 홍보에도 앞장서왔다.

이번에 확장·개소한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에서는 아동뿐만 아니라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여성폭력 피해 구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경상대학교병원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3층으로 이전하면서 공간을 대폭 확장하고 여성경찰관, 심리치료사,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보강해 피해자 및 보호자가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경남 서부지역 거주 도민들이 여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종합적인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게 돼 서부지역 여성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 소장(경상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교수)은 “도민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 지원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남서부해바라기센터는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과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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