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設問: Questionnaires)은 알아보려고 하는 특정 요인(construct)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또는 자료를 수집하거나 여론을 탐색하기 위하여 미리 작성된 일련의 질문들을 구성하여 피험자가 응답하도록 제작한 표준화되지 않은 자기 보고식 측정 도구로 質問紙 또는 設問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설문 작성의 일반적인 원칙으로는 알고자 하는 내용(설문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하고, 대답하기 쉽고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논지에서 벗어난 질문은 제외해야 하며, 질문은 짧을수록 좋다. 질문에 쓰이는 단어들은 모호하지 않아야 하고, 실제 응답자들에게 사전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문지의 형식은 일반적으로 응답자의 반응을 구조화하는 정도에 따라 구조화된 설문지와 구조화되지 않은 설문지로 구분된다.

구조화된 설문지는 여러 범주나 선택지 중에서 조건에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형태로, 폐쇄형 설문지 혹은 선택형 설문지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구조화된 설문지는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결과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선택지들의 완전성, 포괄성, 상호 배타성 등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구조화된 설문으로 이루어진 평가도구의 유형에는 체크리스트, 분류형, 등위형, 강제 선택형, 조합 비교형, 평정척도 등이 있다.

구조화된 질문지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과목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하나만 골라 괄호 속에 를 표시하시오.

( )국어 ( )수학 ( )영어 ( )사회 ( )과학 ( )미술 ( )음악 ( )체육

구조화되지 않은 설문지의 경우는 특정 문제에 대해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반응하도록 하는 형식으로 자유 반응 질문지 또는 개방 질문지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이 형식을 사용하려면 응답자가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표현할 언어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구조화되지 않은 질문지의 예를 들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하나만 들고 그 이유를 쓰시오. ∙좋아하는 과목은 ( ) ∙이유는.............................

설문을 구성하는 경험적 방법의 첫째는 질문의 순서가 논리적이어야 하고, 갑자기 주제를 바꾸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광범위한 질문에서부터 범위를 좁혀가는 원뿔형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일반적인 질문으로 시작한 후에 점점 구체적인 사안으로 질문해가는 것이 좋다. 설문의 후반부는 일반적인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문의 순서는 질문들 간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질문의 순서가 응답자에게 특정 선입견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질문에 대한 응답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질문(설문)지 활용의 장점은 작성 과정과 분석과정이 간편하여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문항 내용과 표현이 응답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점과 응답자가 일정 수준의 언어능력과 표현 능력을 구비하고 있는 경우에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