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한방약초 선도도시’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산청군은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한방약초 선도도시’ 부문 1위인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브랜드대상은 중앙일보 국가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회원 1만2000명(남성 5352명, 여성 664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선정됐다.

산청군이 대상을 차지한 ‘한방약초 선도도시’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 개별 값에 브랜드 호감 종합도의 가충치를 부여해 최종 점수를 산출했다.

조사결과 산청은 76.89%의 지지를 얻어 제천과 영천, 경산을 제치고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선정위는 이번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산청군 외에도 도시브랜드와 농식품브랜드 등 2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산청군이 이번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데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약초산업의 발전과 산청한방약초축제, 우수한 운영 실적을 내고 있는 한방약초산업특구 등이 주효했다.

산청군은 국립공원 제1호이자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 아래 위치한 인구 3만6000의 소도시다. 군은 지리산에 자생하는 1000여종의 약초를 주민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2019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로 ‘대한민국 힐링1번지’라는 별명을 가진 ‘동의보감촌’은 지난 2013년 국제행사인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개최지로 이름나 있다.

동의보감촌은 지역균형 발전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한방 항노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산청군은 또 약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를 중심으로 산청 한방약초산업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산청한방요양병원 유치, 동의보감 탕전원 건립 운영 등의 우수사례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1150여 농가에서 홍화와 하수오, 도라지, 작약 등 81개 한방약초 품목을 재배하고 있고, 또 새로운 소득 약초 개발·보급에도 앞장서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오는 9월27일~10월9일까지 13일간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산청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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