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 중앙 투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 사업소 지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와 가산리로 이전할거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협의해 2020년 실시 설계비를 확보한 후 2021년 하반기에는 이전 예정지에 대한 보상을 하고 2027년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의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1908년 창립된 이래 인근 지역의 급격한 개발로 다른 지역으로 확장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돌았다.

2027년 농업기술원이 이전되면 농업기술육성과 연구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초전동 신도심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주는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이름나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진주성 일대를 빼고 나면 관광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이 없다. 진주성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진양호를 관광지라 하지만 지금과 같은 그런 정도 가지고는 외래 관광객을 맞이하기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외지 사람이 진주의 관광지를 물으면 막상 자랑할 만한 곳이 진주성 말고는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정도이다. 그렇다면 농업기술원 이전과 함께 진주시의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고 있는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농업기술원을 이전할 때 농업기술육성 연구기능이 이 나라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전국 각 처에서 교육연수 또는 견학 관광으로 올수 있도록 하고 진양호에 있는 동물원을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이전과 연계하여 이곳으로 옮기며 기존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인 수목원을 관광자원으로 확대하여 발산리 호수에서 반성천으로 이어지는 깨끗한 물을 이용 워터파크를 만들어 놓으면 진주와 창원 등 전국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진주성과 진양호를 연계한 머물고 가는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할 때 시민의 소득유발 효과에 따른 사업추진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든 진주성 7만 의총 건립사업을 농업기술원이전사업과 병행하여 수목원 뒤편에 조성하면 호국충절의 진주정신이 살아나 시민의 자긍심도 살아날 것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예술·교육·충절의 도시로 정착되어 그 어느 도시와도 비교될 수 없는 이상향의 도시가 될 것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1관광지인 진주성을 보강조성하고, 수목원 일대를 제2관광지로 하며, 진양호 일대를 제3관광지로 조성하면 특급관광호텔을 건설해야 할 정도로 천년고도 진주다운 문화·산업도시가 새롭게 탄생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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