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일) 밤 10시 40분 방영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허용두)은 지난 5일과 8일 양일에 걸쳐 KBS2TV ‘다큐멘터리3일’ 촬영팀이 방문해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 모습을 인터뷰와 함께 생생하게 촬영했다.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 끝자락에 위치한 시골벽지 학교인 왕성분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하는 모습, 식목일을 맞아 텃밭에 작물을 심는 모습, 점심 식사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학생들의 방과후 스포츠 활동 모습, 학교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는 모습, 아침건강달리기 하는 모습, 시를 쓰고 낭송하는 모습 등도 찍었다.

인터뷰를 한 5학년 한 학생은 “카메라 앞에서 제가 쓴 시를 낭송하니 처음에는 떨렸지만 그래도 TV에 나온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왕성분교는 전교생이 14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학교이지만 2015년부터 모든 학생이 인문 책쓰기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 특색과제로 꾸준히 시를 써 벌써 네 번째 시집을 출판했다.

또한 학생들은 매년 다수의 백일장 및 시낭송 대회에 참가해 장원을 비롯한 다수의 입상을 하는 등 시 쓰기의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산골의 봄을 맞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시를 쓰며 순수하게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방송분은 4월 21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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