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기오
교육학 박사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표준화 검사(Standardized Test)는 검사의 실시와 채점 그리고 결과의 해석이 동일(identity)하도록 모든 절차와 방법을 일정하게 만들어 놓은(즉; 표준화된) 검사를 말한다. 표준화 검사는 지적능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 적성검사, 성취도 검사와 정의적 영역을 측정하는 성격검사, 직업흥미검사 등으로 분류한다.

지능검사(Intelligence Test)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지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만든 표준화 검사들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검사이다. 知能檢査는 추리력, 판단력, 상상력 등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적발달 수준을 정신연령(MA: Mental Age)으로 나타낸 것이다. 즉 생활연령(CA: chronological age)에 대한 정신연령의 비율에 100을 곱한 것으로 비율 IQ라고도 한다. 비율 IQ는 지능검사들의 모델이 되었으며,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터만(Terman) 교수에 의해서 스탠퍼드-비네(Stanford-Binet) 검사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스탠퍼드-비네 검사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 첫째는 다른 연령의 아동과 비교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즉 생활연령이 높아짐에 따라서 정신연령의 변산(variability)이 커지기 때문에 비율 IQ의 항상성(homeostasis)이 엄격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활연령이 해마다 증가하는 데 비해 정신연령은 해마다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성인을 검사할 때 일정한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언어성검사이기 때문에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대상의 지능을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문항들이 그 연령대 아이들의 일반적인 정신연령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정신연령이 아주 뛰어난 아이들을 측정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지능을 이루고 있는 하위 능력의 측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탠퍼드-비네 검사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것이 웩슬러(Wechsler) 지능검사이다. 웩슬러 지능검사는 스탠퍼드-비네 검사가 언어성검사인데 비해 언어성검사와 동작성검사로 나뉘는 11개의 검사가 포함되어 지능 수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지기능을 알아볼 수 있고 반응 검사이기 때문에 문맹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검사이다.

적성검사(aptitude test)에는 언어 추리력, 수리력, 추상적 추론 능력, 받아쓰기 속도와 정확성, 기계적 추론 능력, 공간적 관계, 철자법, 언어 사용 능력과 같은 敵性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개별 적성검사(Differential Aptitude Test: DAT)와 Bennett 이해도 검사, Seashore 음악 적성검사와 같이 특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특수 적성검사도 있다.

성취도 검사(achievement test)는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하는 成就를 측정하는 검사로 lowa 기초학력검사, SRA 성취도 검사 시리즈, California 성취도 검사, metropolitan 성취도 검사, Stanford 성취도 검사 등이 있다. 성취도 검사는 단일 영역 또는 다중영역에서의 성취도 측정이 가능하고 여러 수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性格檢査(personality test)는 개인의 지속적인 동기 경향이나 비교적 오랫동안 계속되는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만든 검사이다. 職業興味檢査(Vocation Interest Test)는 어떤 대상에 마음이 끌린다는 감정을 수반하는 관심인 흥미를 검사하는 대표적인 검사로 학생들의 직업흥미를 알아보고 최상의 수행보다 평소의 전형적인 수행을 측정하기 위해서 고안된 Strong 직업흥미검사가 있다.

표준화 검사들의 한계는 검사 결과의 해석이 평균 중심이고, 상대적 규준 중심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 즉 성별-지역별 등과 같은 人口統計學的 變因들의 平均 또는 規準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들의 해결이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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