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17일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감염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SFTS 환자는 259명이며 이중 경남에서만 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야유회를 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목욕하기,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귀 주변·팔 아래·허리·무릎 뒤·다리 사이 등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또는 물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동군은 마을방송과 경로당 순회교육 등을 통해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기피제 등을 배부해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예방수칙 홍보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철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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