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26일 접견실에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시민정신을 실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형길, 박석원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상남동 사후관리원으로 근무하는 김형길 씨는 지난 4일 출근길에 쓰러져 무호흡 상태인 시민을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위급한 순간에 생명을 구했다.

또 신양여객 버스기사 박석원 씨는 11일 저녁 의창구 시티세븐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 안에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어 갑자기 쓰러지자, 곧바로 확인하고 승객 모두의 동의를 얻어, 불과 3분여 만에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위급한 상황에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됐다.

이들은 한 결 같이 수상 소감을 통해 “아찔한 상황에서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같은 행동을 취했을 것이고, 더욱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어 창원시민으로서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진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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