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봄작형 상추 우량계통 지적시험과 신품종이용촉진 현장 평가회’을 통해 상추 신품종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해 우수한 상추 품종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 24일~2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현장평가회는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6개 지역을 순회하고 새로운 상추 품종들의 농가 현장반응과 재배적응성 등을 평가했다.

순회 일정 중 둘째 날인 지난 25일은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됐으며, 새로 육성된 ‘매혹흑치마’ 등 6품종 상추에 대해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했다.

지금까지 상추 재배농가는 높은 온도에서 재배할 때 생리장해, 추대(장다리), 내병성, 엽육의 두께, 안정된 적색발현 품종을 선호하고 있었는데, 이번 신품종 평가회를 통해 소개된 ‘진미적치마’ 와 ‘매혹흑치마’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한 신품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진미적치마’는 높은 온도에서도 시설에서 재배할 때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고, 붉은색이 잘 나오는 품종이다.

이와 함께 ‘매혹흑치마’ 등 안토시아닌 함유가 높은 상추는 새롭게 소비창출을 이끌어가는 도시농업 텃밭에도 여름상추 재배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평가회를 통해 상추연구회 소속 농가 반응을 청취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신품종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경남농업기술원 박보경 연구사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지역적응성을 비교 검토해 새로운 소비를 주도할 상추 신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조기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과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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