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행동’이라는 단체는 어떤 단체인가?
역지사지의 정신과 상생공존의 대의명분 필요

지난 1월21일 삼성교통 노조가 파업을 하므로서 시민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최대의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이 파업을 하므로 해서 관광버스를 대체운행 시켰는데, 49일 만에 다시 삼성교통이 운행하게 되어 시내버스 파업농성이 종료된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노조원 2명의 철탑고공 농성은 계속 되어 ‘진주시민행동’이라는 단체가 중재에 나서 지난달 26일 철탑고공농성을 벌이던 2명이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오므로 진주시와 삼성교통은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철탑고공농성이 해제되고 진주시 의회에서 시내버스 특위가 구성되었으므로 진주시와 삼성교통은 대화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진주시민행동’이라는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그 정체성부터 밝혀야 한다. ‘진주시민행동’이라는 단체의 명칭을 보면 36만 진주시민으로부터 인정받은 공인된 단체인 것 같은데, 조직구성자체가 공공성이 있는지 그 정체성부터 밝히고 기자회견을 하던 중재를 하던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민주노총이라든지 특정 정당 사람들이 중심이 된 일부 시민단체 소속원들로 구성되었다면 36만 시민의 대표성이 있는 단체라고 할 수 없으므로 명칭에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짜고 치는 고스톱’식으로 같은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끼리 협상중재를 한다든지 토론회를 주도해서는 안 되고, 토론회를 개최한다면 공정성이 담보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구성하여 토론회가 개최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로 추천받아 토론회를 구성해야 하고, 토론회 방식도 몇몇 토론자를 미리 정해 형식적이고 관행적인 토론을 해서는 안 되며, 또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주제발표에 대한 질의응답 식으로 실질적 토론을 통해 결론이 나야한다. 그러므로 시내버스 파업관련 토론회는 역지사지의 정신과 상생공존의 대의명분 속에 개최하여 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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