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을 비롯해 최근 정신질환 이력자의 범죄 행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동군이 정신질환자의 응급위기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경찰·소방서와 손을 잡았다.

하동군은 지난 9일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안전망을 확보하고, 정신질환 응급위기개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동경찰서·하동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안전과 정신건강에 기여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정신건강복지사업 총괄기관으로서 군민의 사회불안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신질환자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 발견·관리를 위해 경찰·소방 및 민간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며, 정보제공 등 행정적 전반 사항을 지원한다.

하동경찰서는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 또는 안전이 위협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사람을 발견하거나, 신고에 의한 출동 시 신속한 현장조치로 정신질환자 범죄예방 및 군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입원 등 정신과적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상자 이송 및 보호조치 등을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 간 정보제공에 협조하기로 했다.

하동소방서는 위급사항 발생 시 구조·구급활동에 적극 협조하며,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및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정보교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정신보건, 경찰, 소방,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응급상황 시 신고, 현장대응, 이송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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