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대

강민국 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
강민국 도의원(건설소방위원회)

 

존경하고 사랑하는 350만 도민 여러분!

김지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경수 지사님과 박종훈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주 출신 건설소방위원회 강민국 의원입니다.

지난 4월 우리 경남에는 서부경남KTX 예타면제라는 경사와 더불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이전이 최종 승인을 받는 또 다른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런 결실을 가져 오기위해 노력하신 김경수 지사님과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 경남의 농업에 있어 아주 뜻깊은 소식도 들려왔는데 그것은 제23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통해 18억 4천 2백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농수산물 수출 실적과 신선 농산물 수출부문, 21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경남 농업의 위상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경남은 예로부터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농업 중심지이자,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시설 농업을 자랑하는 선진 농업의 선두 주자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남 농업의 위상을 이끌어 온 것이 바로 진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이었습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11년을 거슬러 올라간 1908년 진주 종묘장 설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진주 종묘장은 남한 지역의 유일한 종묘장으로서, 그 역사와 뿌리가 남다를 뿐 아니라,근대의 농업기술원으로 변모된 이후로는 쌀 자급률 향상을 위한 녹색혁명과 이른바 비닐하우스로 대표되는 백색혁명을 주도하며 경남 농업의 수준을 세계 선진화 대열로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분야에 있어서도 미니 파프리카, 새송이, 다양한 딸기 신품종 등을 개발하며, 경남 농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농업기술원은 그동안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경남 농업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금의 농업기술원은 진주시 초전동 일원에 자리를 잡은 지 어느덧 38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로 시설의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주변 지역은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급격한 도시화로 농업기술 연구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지난 2014년도에 농업기술원 등의 이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대상 후보지로서 도내 4개 지역을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017년도에 진주시 이반성면 일원의 57만 제곱미터 부지를 최종 확정하였고, 예정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계약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통해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지난 4월 2일에는 이전 사업에 대한 가장 중요한 행정절차로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시된 조건 또한 남은 절차에 대한 이행 사항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사업의 타당성을 사실상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이전 대상지는 진주도심에 치우쳐 있던 기존의 농업기술원이 창원, 고성, 함안, 의령의 접경에 위치하므로 경남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어 도민들의 민원해결이 더욱 용이하게 되었고, 특히 서부경남 KTX 건설과 함께 지역적 연계성, 형평성, 경제성 등에서도 어느 지역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접한 경상남도 수목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치를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요건을 갖춘 곳은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350만 도민여러분!

이제 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 되었으며, 우리의 농업 또한 예외는 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센스 등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과 미래형 스마트 농업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가 되었으며, 이를 위한 첫 걸음은 농업기술원의 이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농업은 농사가 아니라, 미래 산업이다’라는 말처럼, 경남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우리 경남 농업이 조속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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