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에 앞서 일거리 창출이 먼저
농촌 고령화로 노인 돌봐야 할 사람 필요

농촌 인구가 70%를 차지 할 때만 해도 농촌 근대화의 일환으로 새마을 노래를 부르며 마을 안길을 넓힌 다든지, 지붕 개량을 하며 다랭이 논을 바둑판처럼 경지정리 하는 등 농촌 마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농사를 짓거나 집을 지어 살 수 있는 가용면적은 30%에 불과한 환경에서 풍년들면 잘 살고 흉년들면 못사는 그런 시대를 살아오다가 70년대 들어 산업화 시대로 변화되면서 농촌 인구는 도시 공장지대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더니 지금은 그 반대 현상으로 도시인구가 70%를 상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국가정책의 백년대계에서 농경사회에 몰입되어 있든 정책을 산업화 시대로 전환 시키는 정책을 펼치므로 해서 국민 생활수준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으며 지금은 세계 경제 강국이 될 정도로 국력이 튼튼해 졌다.

그러나 국가 경제구조가 농경시대에서 산업화시대로 변함에 따라 농촌은 노인들만 남게 되고 젊은이들은 도시로 빠져 나가므로 농촌에는 농사지을 일손이 부족하고 도시에는 유휴 노동력이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 국가 경제구조상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는 현실이다.

이러한 양극화 현실에서 농촌에는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어나고 농토는 잡초에 묻혀가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도시에서는 주택난이 가중되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불균형적인 현실을 생각 할 때 국가 경제구조를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자리 창출을 말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에 앞서 일거리 창출이 선행 되어야 한다. 일거리를 만들어주면 일자리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농경시대에서 산업화시대로 변화되는 과정에 생긴 농촌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농정책뿐만 아니라 면단위 영농주식회사 같은 것을 설립하도록 해 농사도 기업화하고 영농회사에 젊은이들을 취직시켜 월급을 받아 살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주면 농촌 공동화 현상도 막을 수 있고 도시 유휴 노동력을 줄일 수도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농촌 공동화와 고령화로 노인을 돌봐야 할 사람이 없는 현실에서 객지에 있는 자식들은 자기 부모를 요양원에 맡겨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을 생각할 때 농촌 마을마다 건립되어 있는 새마을회관을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의 성금으로 보강수리 하여 이웃사촌끼리 공동숙식 생활을 하면서 서로서로 보살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면 요양원에 보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며, 행정에서는 도우미와 간호사를 파견하여 순회하게 하면 이야 말로 진정한 복지정책이 되면서 농촌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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