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 원 투입···노후수도관 교체

진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품질 수돗물의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 등을 위해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밝혔다.

진주시맑은물사업소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노후수도관 교체 등 4개 사업을 선정하고 34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수도관 교체, 정촌면 모심마을 외 2개소 집단급수공사, 진양호 조류발생대비 수돗물 생산 공급 계획, 대곡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진주시는 우선 취수탑이 있는 진양호에 조류 발생을 대비해 취·정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고품질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는 하절기 오염물질의 유입 및 높은 수온 등의 영향으로 진양호에서 조류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정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고품질 수돗물 생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류란 물속에 존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오염물질 유입, 높은 수온, 강한 일조량, 긴 체류시간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조류 발생 시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생성돼 수돗물의 품질이 저하된다.

이에 시는 취수탑 조류 차단막 정상 작동상태를 유지하고 분말활성탄 및 폴리아민 등 정수약품 비축량 확보, 분말활성탄 투입설비 및 폴리아민 주입설비 정상 가동상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류 발생 등 수질변화에 신속 대응하겠다고 했다.

진주시는 누수가 잦은 노후관 등을 정비해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후수도관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년 이상 경과한 수도관 중 노후도 평가 결과 교체가 필요한 237km를 대상으로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판문동 등 5건 40km구간에서 시행한다.

시는 노후수도관 교체를 통해 수질악화 및 누수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유수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촌면 모심마을 외 2개소에 대해 집단급수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상수도 공급률이 99%를 넘는데도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5가구 이상 거주 마을인 정촌면 모심마을, 수곡면 대각마을, 명석면 용산마을에 대해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는 10월까지 상수관로 4.2km를 부설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그간 미급수로 인해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최근 지하수원 고갈 및 수질 불량 등으로 식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미급수 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3월 주민들과 급수상담을 진행했고 4월 추경을 통해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7월 중 공사에 착공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는 최근 대곡면 소재지 및 진주교도소의 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활하수를 원활히 처리하고자 대곡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36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1900㎥의 일일 하수 처리량을 600㎥ 증설하고 오수관로 15km 증설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이를 통해 공공수역의 수질보전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공하수처리장 유입 하수의 처리효율을 제고한다고 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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