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3도 수군통제사를 지낸 이운용 장군 추모 향사가 지난 20일 의령군 지정면 기강서원 충양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향사에는 지역의 유림과 문중후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신정민 의령군 부군수, 아헌관에 의령유도회 회장, 종헌관에 신해구 의령문화원 사무국장이 맡아 헌작했다.

이운용 장군은 1562년 경북 청도에서 출생,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 옥포만호로서 옥포대첩의 선봉장으로 선두에서 옥포만을 진격해 최초의 해전 승리를 거두어 남해의 제해권을 장악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순신 장군에 이어 7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냈다.

1604년에 선무공신 3등 식성군에 봉해졌으며, 사후 병조판서에 추증되었고 기강서원에 제향 되었다.

묘지는 당초 청도에 있었으나 1630년에 현재의 지정면 오천리 산30-1, 기강서원 뒤편으로 옮겨졌으며, 기강서원은 이운용 장군을 추모하고자 1965년 유림과 해군에서 건립하였다.

김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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