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첫날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의병의 날’이다.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로, 201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의령군과 군민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제정된 의병의 날은 2011년 제1회 정부주관 기념행사가 의령군에서 개최됐고, 이후 매년 자체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1일 (사)의병기념사업회(회장 이선두)가 주최하는 ‘제9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18장군의 후손, 의병기념사업회 회원, 기관 사회단체장,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행사는 지난 4월 개최된 제47회 의병제전 스케치영상과 연희공간 천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자명소 봉독,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송,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했고, 부대행사로 구한말 의병사진전과, 의령의 큰외침전이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됐다.

(사)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가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깃든 숭고한 의병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의병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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