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진주역 일대에 복합 문화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천억 원을 투입하여 이 일대 140,362m²를 올 하반기에 착수하여 2025년 완공목표로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 건립하고 시민문화의 거리와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철도 박물관등 복합 문화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천전동에 있든 옛 진주역은 1923년 밀양삼랑진에서 진주 간 철도개통이후 2012년 진주역을 진주시 가호동으로 이전하기 까지 명실상부한 서부경남교통의 중심지로 그 기능을 발휘해 왔다.

또 진주성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남 최초박물관으로서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지역으로 관람객들의 접근성도 좋지 않아 박물관으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옛 진주역으로 박물관을 이전하게 되면 임진왜란 역사관을 비롯하여 옛 진주목역사관과 어린이박물관도 만들어 2025년 준공하게 되면 관람객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다.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진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 실상을 들여 다 보면 미흡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문화·예술의 도시라하면 그만큼 문화유산이 많아야 하고 예술인 또한 많아야 하는데 따지고 보면 문화유적지라 해봐야 진주성 하나가 고작이고 예술인으로 널리 명성을 떨친 인물은 남인수 선생이 대표적일뿐이다.

물론, 남인수 외 에도 문화·예술인이 많이 있지만 크게 부각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진주는 공업도시로 승부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문화·예술·교육·충절의 도시로 승부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한다.

문화·예술·교육·충절의 기본바탕은 바로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고 문화유적이 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므로 진주는 지금까지 진주성하나를 가지고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것은 너무도 안일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제1관광지는 진주성과 옛 진주역 일대 문화단지로 하여 진주성에 충민사를 복원하고 논개사당도 새로 건립하며 민속촌 재현이라든지 다른 문화유산도 보강하면서 진주역 일대 문화단지에는 여러 가지 박물관과 남인수 선생 등 문화·예술인 기념관 농업박물관, 민속박물관 같은 기념관을 건립하여 이곳 문화단지와 진주성을 연계하여 망경뚝 일대에 한옥단지를 만들어 진주 토속음식점 거리로 조성하고 망경뚝에서 진주성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만들어 진주성과 문화·예술단지를 연결하면 관광지로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제2관광지는 진양호 르네상스프로젝트로 하고 제3관광지는 농업기술원을 옮기는 반성수목원일대로 하여 이곳에 워터파크유원지를 만들고 월아산과 선학산을 연계하여 숲속둘레길을 만들고 진주성 순국선열 7만 의총도 건립하여 산림휴양관광지를 조성하면 진주는 명실공히 문화·예술관광도시가 되어 진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풍요로운 도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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