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장 김선옥)이 ‘독일 베를린 세계 다문화축제’에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으로부터 공식초청 받아 6월 5일~11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세계문화유산인 농악을 세계 각지에서 온 50여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왔다.

이번 공연은 사천시와 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베를린 세계 다문화축제’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고유한 문화와 종교를 알리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자는 취지로 1996년 시작되어 매년 성령강림절(기독교에서 부활절 후 50일 째 되는 날) 일요일마다 열리고 있으며, 수천 명의 음악인과 예술인, 이민자들이 참여하는 독일 대표 축제 중 하나이다.

지난 5일 출국한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김선옥 회장과 회원 15명은 함부르크 한인회 초청으로 7일 함부르크 프라텐 운 브로멘 공원에서 진주삼천포농악 판굿을 비롯한 전통연희를 펼쳐 독일국민들과 교민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9일에는 베를린 세계 다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거리퍼레이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리네 농악의 멋과 맛을 알렸다. 진주삼천포농악은 세계 80개 팀이 참가한 퍼레이드 가운데 2번째 순서로 베를린 거리에 운집한 50여만 명의 관객들을 압도하는 공연을 펼쳐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한편 김선옥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장은 “초청해 주신 권세훈 한국문화원장님과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송도근 사천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며 “우리네 농악을 독일 국민과 관광객, 한국 교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이번 초청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해외 공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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