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2일 적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영 앞바다에서 대규모 적조 모의훈련을 했다.

통영 앞바다에 적조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도내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진행한 이날 모의훈련은 적조 예찰에 따른 주의보 발령, 대규모 방제작업, 가두리 어장이동 및 양식어류 긴급방류 시연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이 향후 적조가 발생할 경우 확산방지 및 피해 최소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도는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제예산 52억 원 확보, 황토 7만3천t 확보, 대응 장비 800대 구축, 재해보험 670여명 가입 등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또 적조 대피 안전해역 7개소를 지정하고 폐사체 매몰지 12만㎡를 사전 확보하는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다목적 적조 방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기 폐기물 리사이클링시스템 지원 사업을 통해 적조 방제작업과 폐사체 처리 효율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향후 적조 발생 시 도내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초기대응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기환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