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32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진정무 청장이 취임했다.

전 청장은 취임식에서 “소극적이고 경찰 편의적인 업무 처리,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받는 법 집행, 계속되는 의무 위반 행위 등으로 경찰의 가장 큰 힘인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경찰의 변화와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권한이자 의무인 공권력은 절제되면서도 엄정하게 집행하겠다”며 “범죄와 위험에 취약한 약자는 따뜻하게 보호하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강자에게는 법의 엄정함을 보여줘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결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경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자치경찰제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보호 TF 운영을 통해 경남경찰이 추진하는 인권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현장 대응·집회시위 등 각종 물리력 행사 과정에서 적법 절차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사전 진단과 교육,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진 청장은 경찰대 4기로 경남경찰청 기동 6중대를 시작으로 토론토 총영사관 주재관, 충북지방경찰청 1부장, 경남지방경찰청 2부장,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18년 경남지방경찰청 2부장을 역임한 이후 1년 만에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복귀했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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