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사중학교(교장 정한규)는 지난 3일~5일까지 3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주와 창원에서 꿈·끼 탐색주간을 실시했다. 3일에는 도시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전교생 56명과 인솔교사 15명이 함께하여 영화 ‘알라딘’을 관람하고 다음 날에는 마산에 위치한 행복마을학교에서 전교생이 진로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제빵, 요리, 커피 및 음료, 방송, 메이커교육 5개의 분야에 대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지원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여러 직업에 대해 체험하고 이어 보건교사, 수학교사의 인솔 아래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수학체험센터에서 수학과 관련된 여러 체험을 통해 일상에 스며든 수학적 원리를 배우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꿈·끼 탐색주간을 통해 여러 활동에 참여한 2학년 송○○ 학생은 “2차 고사 이후 꿈·끼 탐색주간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친구, 선·후배와 함께 영화도 보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체험하고,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을 통해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2017년도 시집 <그래서 우린 또 사랑하고 있는 중인거야>에 이어서 두 번째 학생시집 <무인도에서 꺼내 줄 사람 찾는다>를 발간해 화재가 되고 있다.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특별한 아이들이 자신이 느낀 삶에 대해 담겨있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의 제목은 3학년 김○○ 학생의 시 ‘무인도’의 일부에서 따온 것으로, 평소 감정표현에 서툰 소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무인도에 갇힌/나의 감정/내가 웃는 건/살기 위해 웃는 것/무인도에서 꺼내 줄/사람을 찾는다/영원히.(학생 시 ‘무인도’ 전문)”

정한규 학교장은 “한다사중학교가 개교한 지 4년째인 올해 두 번째 시집 <무인도에서 꺼내 줄 사람 찾는다>를 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아이들이 쓴 시를 보면 그 아이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평소에 잘 꺼내지 않던 속내를 시를 통해서는 꺼내 보이기 때문이다. 기숙형 중학교라 3배로 긴 일과시간을 힘들어하면서도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협력하고 배우고 나누는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배이다. 이렇게 멋진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을 느끼고 꿈을 꾸고 희망을 찾아 더욱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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