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S 조종자 과정 최초 운영

 

공군 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는 AR⋅VR기반 교육훈련 콘텐츠 자체 개발, UAS 비행훈련장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등장한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교육훈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글자 그대로 컴퓨터 등을 활용해 만든 상상의 공간을 의미하며,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R)의 한 분야로 실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사용자에게 시각적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뜻한다. VR⋅AR기반 훈련체계는 가상훈련 상황 속에서 전투력 향상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사는 이러한 VR⋅AR 분야를 교육훈련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신기술 분야로 판단하고 자체연구⋅개발, 정부사업 응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진하였다. 먼저, 머리착용디스플레이(HMD)와 360˚카메라 등이 구비된 VR교육훈련 전용 학과장을 구축 완료했다. 이어, ‘기상관측 VR훈련체계’를 지난 15일부터 운영 중인 기상관측병 특기교육에 최초로 시범적용 하고 있다. 특히, 교육사는 ‘기상관측 VR훈련체계’를 민간 프로그램 구매 또는 외주 제작이 아닌 자체 개발함으로써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날씨와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군에 최적화된 실제적인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사는 조종사 생환훈련체계, 방공유도무기(패트리어트, 천궁) 훈련 체계 등 10여 건의 VR 교육훈련체계를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특히, 소음⋅안전 등 불안 요소가 있었던 저격수 훈련과정에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고 실전적 전장 환경을 묘사할 수 있는 VR체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사는 ‘저격수 VR교육 훈련 체계’ 사업을 과학기술부 ICT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으로 응모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13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금년 12월 중 교육사 행정학교에 ‘저격수 VR교육 훈련 체계’를 구축하여 저격수 양성 등 헌병특기 교육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사령부는 ‘UAS(Unmanned Aircraft System) 교육훈련 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UAS 장비 4세트와 시뮬레이터 4대를 도입하였으며, 실전적 교육훈련을 진행할 UAS 비행훈련장을 교육사 내에 개소하였다. 현재 이곳에서 15일부터 UAS 조종자 양성 과정이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매년 80~100명의 교육생들이 입과하여 4주간에 걸쳐 공중조작, 비행안전 등 과목들을 익히며 조종술을 숙달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사가 자체 교육능력을 보유하게 되면서 민간기관 위탁교육 대비 1인당 약 300만 원의 교육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사는 소형 UAS의 전력화 및 전투실험 기능을 수행할 UAS센터와 우주⋅무인시스템⋅전자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할 항공우주통제학교를 순차적으로 창설할 예정이다.

교육사령관 최근영 소장(공사 33기)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교육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운영하여 미래 전장에 적합한 정예 공군인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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