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식산업센터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진주시와 (재)경남테크노파크간의 엇박자로 입주업체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조차 못해 운영에 차질이 발생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주지식산업센터는 망경동 57-2번지 일원 옛 철도구역 9709㎡에 총 28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33㎡, 66㎡, 99㎡ 형태의 아파트형(60실)으로 건립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착공식을 가진 진주지식산업센터는 올해 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8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주시가 기술지원을 이유로 경남테크노파크에 입주업체 선정기준을 미루고 있는데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조직개편 지연으로 해당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 준공이 되어도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준공 1년 정도 전에 입주업체에 관한 기준과 선정방법 등이 정해져야 원활한 입주가 예상돼 올해 초부터 경남테크노파크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진주시의 업무 담당 부서도 3개 과가 맡아 진행하면서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업무의 주무부서는 기업통상과지만 건축직이 없어 균형개발과에서 건축을 담당하고 있는데다 경남테크노파크에 대한 업무는 기업유치단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국비공모사업 유치 등으로 입주업체 선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경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초 처음 진주지식산업센터 업무를 의뢰 받았지만, 업무를 담당할 조직 개편이 미뤄지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요인도 있다.

하지만 (재)경남테크노파크는 다음달 초에 이사회를 거쳐 진주지식산업센터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진주시는 (재)경남테크노파크가 가진 기술노하우나 국비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업체선정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입주희망 업체 선정을 미루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서 진주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업체를 선정하고 관리할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면 공고를 통해 입주업체를 모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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