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5일 마산합포구 진해현 관아 동헌과 삼진중학교에서 창원국악관현악단 주관으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삼진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와 풍류’를 주제로 한 우리나라 전통의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학생들이 유림복을 착용하고, 진해현 관아 동헌에서 시제발표를 시작으로 시험을 시행했다.

장원급제자 심사 중에는 창원국악관현악단원들의 국악콘서트 ‘우리음악 신나고 흥나고’를 진행하여 재현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장원급제자 발표 및 시상이 있은 후 급제자는 신나는 우리가락에 맞춰 어사 행진을 했고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선비의 품행 및 갖추어야 할 덕목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창원국악관현악단은 1987년 경남 최초로 설립되어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연주활동과 국악교육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연옥 단장 및 총 70명의 단원 및 스텝으로 구성된 국악전문 연주단체이다.

이선우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이번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창원국악관현악단이 ‘2019년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에 올해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처음 실시하는 행사”이라며 “마산향교 내 매안지 비석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 및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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