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도시형태가 변하면서 선학산은 비봉산보다 더 중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선학산 전체를 살펴보면 비봉산 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관광지로 개발할 가치성 또한 비봉산보다 낳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진주시가지를 비봉산이 둘러싸 있었기 때문에 비봉산이 선학산보다 좋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진주는 마산이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주변의 산세가 완만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가치성이 충분히 있다.

선학산 같은 경우에는 청락원 골작에 청소년 수련관과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숲속 둘레길을 조성하여 둘레길 중간 중간 마다 팔각정과 원두막을 지어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하면서 지금 현재 선학산 전망대를 서울 남산이나 부산 용두산 전망대처럼 새롭게 건설하면 다양한 문화시설과 함께 이곳 전망대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로 볼 수 있고 삼천포 앞바다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전망대의 관광효과는 선학산 개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공동묘지를 이장한 다음 이곳에는 진주시화 석류꽃 군락지를 조성하면 더욱더 좋을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망진산과 석갑산도 선학산처럼 개발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가장 문제시 되는 게 세 곳 모두 공동묘지가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서 걸림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주시 도시환경 정비 차원에서 선학산 공동묘지와 망진산·석갑산 공동묘지를 동시에 이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내동공원묘지 인근에 환경 친화적인 평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조경수를 잘 심어 공원처럼 조성하는 문제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고 차제에 안락공원도 이곳으로 이전하여 서부경남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최신시설을 갖추는 것도 구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장재동이나 하촌동 일대의 도시 개발을 고려할 때 지금 위치한 안락공원은 언젠가는 이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제에 세 곳 공동묘지에 함께 안락공원도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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