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김재희

바람이 뒤도 안 돌아보고 지나간 지 오래

멈춤 없이 가버린 시간들

점ㄹ은 날의 꿈과 열정

눈물이 강물 되고

숨결이 바람 되어

흐르고 떠돌다가

탁월한 활력으로 여물어간다

둥글게 둥글게 스며든다.

지금

여기 이 자리

금빛 영광

눈부신 광채

소곤소곤 다정하게

맑은 영혼 깃드는

마음자리

환히 비추는 일원상

뿜어내는 우주 혼

슬기로운 눈 뜬다.

이 낙원세상

적적요요한 숨결이 된다.

지금

여기 이 자리

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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