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1시 청암면 삼성궁에서 ‘2019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회남(回南)재’는 경의사상(敬義思想)을 실천철학으로 삼은 조선시대 선비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산청 덕산에서 악양이 명승지라는 말을 듣고 1560년경 이곳을 찾았다가 돌아갔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고갯길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하동시장·화개장터를 연결하는 산업활동 통로이자 산청·함양 등 지리산 주변 주민들이 널리 이용하던 소통의 길이었으며, 지금은 주변의 뛰어난 풍광을 즐기며 등산과 걷기 동호인으로부터 사랑받는 트레킹 코스로 아주 유명하다.

‘회남재 숲길 걷기’는 지리산 청학동에서 자연림 속의 숲길을 따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연결하는 힐링 관광코스이자 슬로시티 하동의 이미지에 걸맞은 세계적 명소이다.

이날 회남재 숲길 걷기는 세 개의 코스가 있는데, 먼저 1코스는 청학동 삼성궁∼회남정∼악양면 등촌 청학선사(편도 8㎞), 2코스는 삼성궁∼회남정∼묵계초등학교(편도 10㎞), 3코스는 삼성궁 앞 공터∼회남정∼삼성궁주차장(왕복 12㎞)이며, 코스는 참가자가 선택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하동차홍보단의 녹차 무료 시음과 하동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한편, 회재남 숲길 걷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당일 낮 12시 30분 개막식 전까지 청암면 삼성궁 행사장에 도착, 기타 문의 사항은 하동군청 관광진흥과(055-880-2052~4)로 문의를 하면 된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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