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南泉 강병선
한국시조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남강문학협회 회원

하늘에 저 구름은 가는 곳을 알고 갈까

산 넘어 가고나면 다시 오지 못할 길을

임 찾아 가는 것처럼

발걸음이 빠르구나.

고독한 나그네와 동행하면 좋으련만

외로운 일엽편주 하늘바다 홀로 간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가는구나.

인생길 걷는 이도 흰 구름 조각배도

가는 곳 모르면서 가기만 하는구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안타가운 길을 가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