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양호)는 지난 1일 농·어촌복합체육관에서 관내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지개가족 운동회를 개최했다.

무지개가족 운동회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친화 문화 확산은 물론, 다양한 나라의 가족이 모여 소통하며 공감함으로서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1부 개회식에서는 얼마 전 이장수당 및 식당 운영 수익금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화제가 된 하동읍 정경훈·장미희 부부가 가족대표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부 체육경기 및 퀴즈대회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게임과 최강 엄마·아빠를 가리는 게임 등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자는 “올해 처음으로 운동회에 참가했는데 많은 베트남 친구도 만나고 즐거운 게임을 하며 상품도 받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다양한 가족이 함께 어울리면서 가족과 이웃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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