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배구부 정호영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20시즌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키 1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정호영은 새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할 여고부 선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정호영은 올해 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선명여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정호영은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고, 데뷔 첫해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밀린 인삼공사는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최대어였던 발렌티나 디우프를 낙점한 데 이어 ‘신인 특급’ 정호영을 잡아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중앙여고의 센터 이다현을 낙점했다.

청소년 대표 경력의 이다현은 빼어난 블로킹 능력을 뽐내며 올해 서울시 평가전에서 최우선수상을 받았다.

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은 권민지(대구여고)와 안예림(남성여고), 최가은, 김다은(이상 일신여상)을 차례로 지명했다.

올해는 추첨 확률을 종전 하위 3개 팀에만 주던 것에서 벗어나 6개 팀에 모두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에 85%(6위 인삼공사 35%, 5위 현대건설 30%, 4위 기업은행 20%), 상위 3팀에 15%(3위 GS칼텍스 9%, 2위 도로공사 4%, 1위 흥국생명 2%)의 확률을 줬다.

색깔이 있는 총 100개의 공을 추첨기에 넣어 돌린 결과, 인삼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현대건설과 GS칼텍스, 도로공사, 기업은행, 흥국생명 순으로 선수를 지명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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