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일 개천절은 국무총리가 경축사를 할 게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경축사를 해야 한다.

이 나라 개국기념일을 3.1절이나 광복절보다 격을 낮추어 지금까지 행사를 해왔다는 것은 어느모로 보나 이치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나라 반만년역사의 개국은 바로 건국기념일이므로 10월 3일 개천절이 민족최대의 국경일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건국일을 상해임시정부수립일을 해야 한다느니 1948년 8월 15일로 해야 된다느니 왈가왈부하면서 반만년의 민족사를 스스로 부정하는 정치권의 형태를 볼 때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헌법을 개정할 때 헌법전문에 상해임시정부수립일을 넣어야 한다느니 1948년 8월15일을 해야 한다느니 여·야 간에 정쟁만 벌일게 아니라 반만년 민족사를 생각한다면 이번 개천절 국경일부터라도 국무총리 아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진정한 민족최대의 경축일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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