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운영위원회 조현신(자유한국당)위원장은 지난 2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의회 회의 생방송시스템 구축안’이 확정되어 내년 10월부터 생중계 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번 안은 진주시의회 회의 진행상황을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하는 것으로 기존 진주시의회는 본회의만 IP방송 및 녹화방송으로 제공하는 아날로그 방송 형식이다.

조현신 위원장은 “2012년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회의장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하였으나 시스템의 노후화로 운영의 불안정 문제가 있어왔고, 2013년 국가권익위로부터 모든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중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내 시·군의회는 현재 양산·거제 등 8개 시·군이 모든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의 중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의회는 올해 1월 청주 및 거제 시의회를 견학 하는 등 실사를 실시하고 7월 전체의원감담회에서 사업진행을 하기로 했다.

진주시의회의 계획에 따르면 2020년 당초예산 8억 9000만 원을 확보해 1월 사업진행을 시작하여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7월, 9월 임시회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해 10월 임시회에는 생방송 중계를 시작 한다는 것이다.

‘시의회 회의 생방송시스템 구축화’는 시민의 알권리 충족 및 의사결정 투명성 제고 차원에 기여 한다는 점에서 진주시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 여러 곳에서 실행 중 이거나 추진하는 중이며, 진주시민의 입장에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업계획이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할만한 결정이다.

한편 조현신 위원장은 “의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 인기 영합적 발언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타 의회를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조회수가 너무 낮아 실용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등 역기능 또한 존재 한다”며 “그러나 이런 문제는 의원들의 자질 향상과 방송에 대한 홍보 강화 등 노력을 기울여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