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는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심사에서 항공안전법 제48조와 같은 법 시행 규칙 제104조 및 별표 12에 따라 심사한 결과 그 기준에 적합하여 전문교육기관 지정서가 발급되었다.

전국 국·공립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남해대학은 항공정비학부의 항공정비전공, 항공전자전공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고 실시하는 항공정비사 자격증 시험에서 2차 실기시험 중 작업형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되며 항공기술부사관 임관 등에도 혜택을 받게 되었다.

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항공정비전공·항공전자전공(3년제), 항공기계전공(2년제))는 작년부터 국토부 전문교육기관 심사에 앞서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장 미러형의 최신식 항공정비 실습동을 구축하고 전문교육기관 지정에 필요한 대한항공, 공군 출신을 항공전자·항공기계·항공SW분야의 교관으로 초빙하여 우수한 교수진을 구성했다.

홍덕수 총장은 “전국 국·공립대학 최초로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에 당당하게 지정된 것은 그동안 전 교직원이 항공정비학부와 항공정비사 양성기관 지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KAI가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됐고, 남해대학과 산학협약을 체결한 항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가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B737 항공기 기체 정비 인증서를 발급 받는 등 남해대학의 항공정비학부에서 양성한 인력 진출에 호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해대학 항공정비과는 2020학년도 입학정원을 40명에서 70명으로 늘렸으며,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MRO(항공정비산업)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우수 항공정비 기술 인력을 즉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2단계 사업 선정에 따른 드론항공기술트랙반 및 지역민·지역산업을 위한 항공산업 평생교육원 개설 운영으로 경남 최고의 글로벌 항공정비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병화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