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난달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경상남도 상생협력상가 조성 및 기관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경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임대료 상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 보호와 경영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이 협력해 경상남도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조로 상생협력 상가를 조성하게 되었는데 경상남도에서도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상생협력 상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경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료가 저렴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둥지내몰림 방지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LH의 하드웨어(희망상가)에 경상남도·경남신보의 소프트웨어(정책자금, 컨설팅)를 결합한 창업 성공사다리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7월 하동군에서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희망상가 사업’과 연계해 관계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임차인 보호방안을 구상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경남신용보증재단과 임대료 문제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고, 향후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오늘 협약에 이르게 됐다.

특히 경남신용보증재단의 협조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과 창업자 성공사다리 사업, 입점자 컨설팅 제공 등의 사업 수행이 맞춤형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으며, 3개 기관이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저렴한 임대료 상가를 공급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의 경우 2018년 7월 하동군에 5개 상가 공급을 시작으로 창원 9개, 진주 2개, 김해 6개를 공정한 입찰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상가 공급을 보다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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