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내 우수 수산식품의 동남아시아 및 할랄식품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24일~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는 50개국 1200개사가 참여하고 28000여 명이 관람하는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도내 우수 수산식품 생산업체 6개사가 참가해 굴, 김, 해초샐러드, 죽염 등 54개 품목의 수산식품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6개 업체는 총 95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판매 6만 달러를 포함해 총 64만 2000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KMT Jaya Sdn Bhd’사를 방문해 수출상담 및 수출확대 방안을 협의했고, 수출업무 협약도 체결해 할랄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아세안지역으로의 수출길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MT Jaya Sdn Bhd’사는 1994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식품 도매 유통회사로, 가공식품, 자체 소매장, 미용, 물류배송 등 6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8.6㎏(2017년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전통적인 수산물 소비대국으로 높은 소득수준 및 도시화, 지리적 여건, 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소비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높은 경제성장률, 한류 확산 등 수산물 수출 여건이 안정적이어서 동남아시아 수산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신규 수산물 수출 및 할랄식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매력적인 지역이다.

* 할랄식품은 채소, 과일, 곡류, 해산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나, 돼지고기 및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으면 인정을 받지 못함.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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