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7명의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 심의회를 개최했다.

일반적으로 기금운용계획 심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근거해 지자체에 설치된 기금회계의 건전하고 실효성 있는 운용 기준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되며, 기금 수입과 지출 계획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기금운용계획 수립에 필요한 절차적 회의다. 그리고 심의회에서 심의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은 연말 지자체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지방의회에 제출 후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날 심의회는 위원장인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에 대한 간략한 사업 개요와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주관부서(평생학습원) 제안 설명과 함께 기금운용계획의 타당성 검토와 향후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위원 심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위원회는 정재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교육 분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정기회를 통한 기금운용계획 및 기금결산 심사뿐만 아니라 장학생 선발 및 장학사업 계획 등에 대한 수시 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심의회에 상정된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기금설치 개요, 기금운용 기본방향, 기금조성 및 운용, 그리고 기금 수입과 지출에 대한 자금운용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올 해 처음으로 기금 120억 원을 조성한 이후 내년 기금 조성 목표액인 12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시 출연금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시키는 안에 대해서는 심의회 위원들의 활발한 논의 끝에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이로서 연말 시의회에서 실시되는 2020년도 예산편성 심사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당초 설정한 기금 목표액 500억 원 조성 달성에 한 발 더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심의회에 참석한 여러 위원들은 교육 분야 전문가답게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의 원활한 조성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특히 자발적 기부금 성격의 민간 출연금 확보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은 “최근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기초 과학과 기술의 자립화를 위한 학계와 산업계의 시도, 다가올 대학 정원과 진학생 역전 현상 등 대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지역 인재의 발굴과 양성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내놓은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사업’이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조성사업’은 진주시 민선7기 공약으로 2019년~2022년까지 4년 간 시 출연금과 민간 출연금 등을 합해 500억 원을 조성하고, 적립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해 관내 초·중·고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민 및 다자녀 가구를 포함해 학업과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우수한 인재 발굴과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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