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주년의 경남 유일 농업계 거점 특성화高
농생명산업·식물·동물자원·식품가공·농산업기계 전공
공무원, 공기업 대비반, 해외 인턴십(호주)반, 부사관반 운영
제48년차 전국 FFK전진대회 금상4명, 은상3명, 동상9명 수상

건설기계,요리,유기농업기능,말조련,제과제빵 등 자격증반 특별과정 운영
스마트팜,가축사육, 업용기계설치정비,제과제빵,조리실 등 실습실 완비

서부 경남의 요충지인 사천에 위치한 경남자영고등학교는 1952년 사천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하여 경상남도 농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학교이며 현재는 경상남도에서 유일한 농업계 거점 특성화 고등학교로 교장, 교직원,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경남자영고」라는 이름을 경남 전역에 알리고 있는 서부경남 농업교육의 명문이다.

 

- 교장선생님 학교경영 철학-

2019년 3월 1일자 제 21대 교장으로 취임한 이효식 경남자영고등학교 교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농업교육과를 졸업한 후 경남의 여러 농업계 고등학교에서 농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경남자영고에서는 교사, 교감을 거쳐 현재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이효식 교장은 “자영고라는 이름이 낯설어 보이지만 ‘자영’이라는 이름이 있는 학교가 전국에 13개 있으며, ‘자영농업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학교로 다른 농업계 고등학교에 비해 후계 농업경영인 양성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농업이라는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경남 전역의 대농인 농업인들 중에서 후계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남자영고 진학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경남자영고는 개척(開拓), 근면(勤勉, 애농(愛農)의 학교 교훈을 바탕으로 「배우고 도전하며 함께하는 자영인 육성」 이라는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배움은 즐겁게, 친구와 신나게, 꿈을 지니고 재미있게」라는 슬로건으로 「미래 농생명산업 선도 학교」를 꿈꾸며 오늘도 모든 학교의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학교 커리큘럼-

경남자영고는 자영과 1개의 학과가 있지만 「전공코스제」 운영을 통한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1학년은 농생명 산업분야에 대한 기초교육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식물자원 전공, 동물자원 전공, 식품가공 전공, 농산업기계 전공 코스를 선택하여 전공코스 기초교육을 실시하며, 3학년 진학 후 전공 코스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다음과 같은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식물자원 코스 : 생명과학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업 및 원예분야및 도시 및 주거 환경의 생태적 경관 구성을 위한 조경 분야의 기조지식을 습득하고 이와 관련한 종자 기능사, 조경기능사, 원예기능사, 유기농업기능사, 환경기능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

▣ 동물자원 코스 : 축산분야 사양관리와 말 관리, 애완동물 관리 등 동물자원 분야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과 실습을 통해 이와 관련한 마필관리사, 축산식품가공기능사, 축산기능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

▣ 식품가공 코스 : 축식품산업, 제과, 제빵, 조리 분야 전문 실습 교육을 통해 식품가공 분야 전반에 대한 기초 지식 습득과 이와 관련한 식품가공기능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

▣ 농산업기계 코스 : 농업기계, 건설기계, 중장비 운전 및 정비 분야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이와 관련한 농기계정비 기능사, 굴삭기 운전기능사, 지게차 운전기능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

특히 2018학년도부터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제도인 「고교학점제 연구학교(2019∼2020)」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 뿐 아니라 교과목 선택권을 보장하여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전공 코스 뿐 아니라 다른 전공 코스의 교과목 이수 및 자격증 취득도 가능한 선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학교특색 및 우수사례 -

▣ 특색 교육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농업계학교 역량강화 교육지원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지역의 우수한 농가에서 4박 5일간의 현장 실습 교육과 관련 분야 전문가의 특강, 현장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여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의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을 접목하여 미래 농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 기술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농가에서 맞춤형 실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얻을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의 호응도도 매우 높아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남자영고는 단순히 농업 기술자를 길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차세대 창업농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학교기업 ‘참살이 농산’이다. 학교가 직접 새송이버섯과 상황버섯 재배를 통해 생산물 판매와 가공품인 버섯 엑기스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창업과 경영을 익혀 자영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정규 교과 외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과제활동 중심의 학생주도 자율동아리 활동과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농기계911(농업용 기계 정비 수리), 디저트 연구부, 식물재배반, 동물사랑(애완동물 사육), 조경 관리 등 자율동아리를 조직하여 취미와 배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농기계911 활동을 통해 성장한 학생이 2019년 경남 기능경기대회 농업기계 정비분야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019.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자율동아리 뿐 아니라 야간 특별교육과정으로 건설기계자격증반, 요리자격증반, 유기농업기능사반, 말조련사반, 제과제빵반 등이 운영되어 학생들의 전공분야 전문성 향상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 교육실천 우수사례

경남자영고는 취업과 연계한 방과 후 교육과정 운영으로 공무원 대비반, 공기업 대비반, 해외 인턴십(호주)반, 부사관반 등을 야간과 주말에 운영하여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로를 돕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매년 1∼3명의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2019년 올해도 국가직 공무원 1명이 1차 합격한 상태이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하반기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매년 2∼3명의 학생들이 조리 등 전공과 관련한 직종으로 해외(호주)에 취업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 취업하고 있으며 2019년에도 현재 2명의 학생이 취업한 상태이며, 부사관반 활동을 통해 체력과 실력을 길러 2018년 3명의 학생이 부사관으로 임관하였다.

또한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실력을 겨루는 2019년 제48년차 전국 FFK전진대회에서 금상 4명, 은상 3명, 동상 9명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국의 모든 기능인들이 참가하여 기능을 뽐내는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농기계정비 분야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타학교와의 차이점 및 특전

경남자영고등학교는 학생모집 단위가 전국이며 경남 전역의 학생들이 진학하기 때문에 전교생 모두가 수용 가능한 최신식 남, 여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영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의 하나로 전교생에 대한 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및 방과 후 교육비, 현장견학, 해외 연수비용 등도 전액 지원되는 특전이 있어 사실상 학부모의 부담은 없는 편이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 뿐 아니라 농촌희망재단 등 10여 곳이 넘는 관련 단체에서 매년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으며, 가까운 진주 지역은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스쿨버스도 운영하는 것도 다양한 혜택 중 하나이다.

경상남도에서 유일한 농업계 거점 특성화 고등학교로 학급당 정원이 20명으로 일반 특성화고에 비해 인원이 적어 집중적인 전공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관련 실습실인 스마트팜, 가축사육실, 농업용기계설치정비실, 제과제빵실, 조리실 등을 최근 2년 이내 모두 새롭게 신축 및 리모델링하여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농업인구 감소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남자영고가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 사회로의 변화를 위해 지난 정부에서부터 시행되어온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 취업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2012년부터 매년 국가직 공무원 합격, 농협 기술직 정직원 입사, 호주 해외 취업 등) 학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 된 6차 산업인 농업이 부상하고 있고 농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여러 사업과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경상남도 유일의 농업계 거점 특성화고로의 변화를 통해 경남 전역의 농업계고 진학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도록 학생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자치회 활성화, 자율 동아리 활동 등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먼저 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것들이 주변의 입소문을 통해 기존 ‘농고’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에서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효식 교장은 “내 자식과 가족을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 형제자매가 경남자영고를 많이 선택한다 ”라며 “학생들의 수준이나 면학 분위기, 실습환경 등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취재 및 인터뷰 대담

본 지 편집국장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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