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10월 26일 지리산 자락인 청암면 청학동과 악양면을 잇는 해발 740m 회남재 일원에서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를 한다.

이번 걷기대회는 청학동 삼성궁∼회남정(회남재 정상에 있는 정자)∼악양면 등촌 청학선사 구간 편도 10㎞, 삼성궁∼회남정∼묵계초등학교 구간 편도 10㎞, 삼성궁∼회남정∼삼성궁 구간 왕복 12㎞ 등 3개 코스로 펼쳐진다.

지리산 하동, 가을을 걷다’란 주제로 개막식 공연으로 가수 요요미·손빈아의 축하공연과 회남재 숲길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며 출연자는 경남 가요제 우승자, 준우승자와 유튜브 인기 가수, 자연친화적인 무대설치 및 퍼포먼스 청학동 대나무를 활용한 무대, 코스모스, 백일홍 등을 활용한 꽃가루 퍼포먼스, 에어 샷, 빅 블라스터, 드론을 활용한 문 열림, 숲길 열림, 행위예술 우곡, 외국인 통기타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궁∼회남정 오르막길 2.4㎞ 지점 회남정을 비롯한 중간 지점에서 하동 정두수가요제(대상 장혜진, 은상 신미애), 남해 보물섬가요제(대상 박현정, 금상 백동용)산청청춘트롯가요제(대상 주원대), 남일대청년트롯가요제(대상 정재환, 최우수 김채은), 삼천포아가씨가요제(대상 손송이)등의 신인가수들이 구수한 트롯트 선율을 선보이는 감동과 소통& 공감의 음악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에 가면 하동 차(茶) 홍보단이 준비한 녹차를 무료로 마시거나 배·떡·감 말랭이·녹차 젤리 등을 시식 할 수 있으며, 하동의 가을 먹거리 홍보·판매도 이뤄진다.

 

회남재는 조선시대 선비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년∼1572년)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산청군 시천면 덕산마을에서 회남재 일원이 명승지라는 말을 듣고 1560년 이곳을 찾았다가 돌아갔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고갯길은 하동읍내 시장을 비롯한·화개장터를 연결하는 산업 경제 활동 통로이자 산청·함양 등 지리산 주변 주민들이 널리 이용하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이다.

현재는 주변의 뛰어난 풍광으로 등산과 걷기 동호인들의 인기를 끄는 트레킹 코스로 아주 유명하다.

한편, 걷기대회에 참가하려면 행사 당일 낮 12시 30분 개막식 전까지 청암면 삼성궁 행사장에 오면 참여할 수 있다.

김정우 지역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