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합문단-詩

하영갑

-경남연합신문 창간2주년에 부쳐-

 

나는 물의 속삭임에 힘 올린 기합 소리

밀물 되어 함께 든 님의 고운 그 살결

만 사람의 숨소리에 검게 탈까 걱정이며

키 큰 나무 그늘아래 썩은 가지 떨어질까

자나 깨나 고민이네

어린님의 고운 기상이여!

수많은 언론 밭에 어우러진 꽃 중에서

눈 귀 멀어 뒷북치는 얼간이 되지 말고

권력의 덕석 위에 깨춤 추지 않는

독수리의 날선 눈 되어 천하를 뚫어 보소

회오리에 풀린 머리 빗질 해 줄 임 없고

평화의 나팔소리 울려 퍼진 한반도

남녘 땅 고루고루 빠짐없이 비추어서

쳐지고 꺼진 땅 북돋워 다져주고

허풍에 부푼 땅 나라평화 위한다면

이 것 저 것 볼 것 없이 천 번 만 번 밟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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