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

매염제

천연염색에서 발색의 묘미는 매염제의 사용에 달려 있다. 매염제란 많은 염료들은 다색성염료로서 매염제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을 불러낸다. 그 물질을 매염제라 하는데 이를 쓰고 쓰지 않음에 따라 견뢰도의 차이가 있다. 견뢰도를 높이려면 매염제를 써야 하는데 그 방법이나 환경에 따라 원단에 색소가 잘 부착되기도 하며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매염에 따라 세탁이나 마찰에 대한 견뢰도도 향상된다.

⦁매염 법에는 매염을 먼저 하고 염색을 하는 선매염법 : 원단 정련->수세->탈수->매염->수세->건조->가공(다림질).

⦁염색을 먼저하고 매염을 하는 후매염법 : 원단 정련-> 수세-> 탈수-> 염색->수세->탈수->매염->수세->건조->가공(다림질).

⦁염료에 매염제를 혼합하여 염색하는 동시 매염법 : 원단정련->수세->탈수->염료+매염제혼합->염색->수세->탈수->건조->가공(다림질) 법이 있다.

염색 원단이 실크일 경우에는 울샴푸로 세정하여 정전기를 방지 하는 것이 다림질(가공)하기에 좋다. 또한 매염이 필요 없는 무매염은 원단 정련->탈수->염색->수세->탈수->건조->가공(다림질)이 있는데 이는 탄닌 성분이 풍부한 염료(감, 밤, 도토리 등)의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염을 하지 않고 염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알카리성 천연매염제에 사용되는 식물의 종류에는 명아주, 쑥, 뽕나무, 콩깍지, 메밀 등을 태워 불빛이 가시기 전 물을 부어 걸러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사용 한다.

염색에서 흑색이나 갈색계열을 발색시키기 위한 철장액 만들기는 플라스틱용기에 녹이 심하게 쓴 무쇠나 폐 철근, 못 등을 1kg 넣고 물과 식초 각각 1L를 넣고 끓여 용액이 1L가 되도록 농축시켜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병에 넣어 뚜껑을 잘 닫아 사용하면 되는데 매염시 희망 색성에 따라 섬유무게의 2~5%정도 염액에 혼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견뢰도 증진에 사용하는 동장액(구리)은 동판1kg을 잘게 썰어 식초 1L를 넣고 약10분간 끓여 1주일정도 자연방치 하면서 하루 한 두 번씩 저어 준 후 가는 체에 걸러 용액을 사용한다.

색상을 밝게 해 주기위해 사용되는 명반은 약국에서 구입하며 매염 시 섬유무게의 3~5%정도를 사용한다.

위와 같이 천연매염제 사용은 자연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거의 없다. 그러나 제조과정이 번거롭고 힘들어 천연염색을 상품화 하는 현장에서는 주로 화학매염제를 사용하고 있다. 화학매염제는 염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천염염색을 하려는 원단 무게의 1~3%의 농도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종류를 보면

◇ 초산 제1철 : 흑색이나 갈색계열을 발색 시킬 때 사용하며 공기 중에 잘 분해되므로 밀봉하여 보관할 것. 섬유무게의 1~3% 사용.

◇ 초산 제2동 : 청록색 결정체로서 미지근한 물에 잘 녹으며 섬유 중량의 2~3% 사용.

◇ 황산 제2동 : 청색 결정체로서 독극물이며 염료의 견뢰도 증진에 사용하며 매염후 세척시 주의 할 것. 섬류 중량의 1~3% 사용.

◇ 초산알루미늄 : 색상을 밝게 하는데 사용하며 섬유중량의 2~5% 사용.

◇ 크롬 명반 : 적자색결정체로서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미지근한 물에 용해하되 섬유중량의 1~2% 사용한다.

출처:풀결천연염색 교재 및 천연염색(김성현)

풀결천연염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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