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지난달 29일 종합상황실에서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한 2020년도 예산편성 반영 여부 심의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시에서는 2020년도 예산편성에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월 9일~8월 8일까지 한 달간 시 홈페이지 및 읍·면·동을 통해 주민설문조사를 진행해 452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우리시에서 중점 투자하여야 할 분야는 산업 중소기업 분야(40.04%)이며, 투자를 축소해야 할 분야로 행사축제 분야(57.96%)로 꼽았다.

또한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 분야는 바다케이블카 및 연계사업(66.15%), 민선7기 시정 지표 구현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공단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52.88%)과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38.94%)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도 사천시의 재정여건과 예산편성 기본방향을 설명하고, 시민이 제안한 16건의 사업 대해 주민여론 수렴결과를 바탕으로 소관부서의 검토와 본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0년도 예산반영 여부를 결정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시민참여 제고를 위해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사업성 검토 결과 타당한 것으로 결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2020년도 예산에 반영하거나 또는 유사사업과 연계하여 제안 사업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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