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합신문 문단-詩

차용원

시조 시인
진주시 약사회장
한국예인문학 회원
남강문학협회 회원

차상위

어린 아줌마

아이 하나 업고

또 한 아이는 보듬고 들어서는데

기침 감기가 심해서

가루약 물약 두 가지를 조제해

드리고 팔천원을 청구했더니

깜작 놀라는 아줌마

약사님 저 차상위인데요

의료보험약값 500원만 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상위 2종

배려 깊지 못한 나의 불찰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렷으니

하루 종일

부끄러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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