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별미음식 Ⅰ
진주의 별미음식 Ⅰ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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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특별한 이야기

[진주 별미음식]

진주지역에만 전래되거나 새로 생겨나고 있는 별미음식으로써 남부지방인 진주는 일반적으로 쌀과 보리를 섞어먹는 쌀보리밥을 주식으로 하고 있으며, 부식으로는 채소나 어육이 있는데, 특히 채소를 많이 먹는 편이다. 밥, 김치, 나물, 국, 묵, 떡, 생선회 등이 진주지역의 일반적인 음식인 반면 진주지역에만 전래되었거나 새로 생겨나고 있는 전통별미음식으로 진주비빔밥, 진주헛제사밥, 진주냉면, 진주교방상차림 등이 있다.

[진주 비빔밥]

진주비빔밥의 독특한 맛은 기름을 걷어낸 쇠머리를 삶은 곰국으로 밥을 짓는데 있다. 밥 위는 숙주, 고추, 근대나물 등을 얹어 보탕국과 같이 내는 데, 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흰빛의 밥 테, 그리고 다섯 가지의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 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꽃모양을 자랑한다. 그래서 진주비빔밥을 꽃밥, 또는 일곱색깔 꽃밥인 칠보화반(七寶花飯)이라고도 한다. 진주비빔밥은 제사에 쓰던 나물과 탕국을 즐기던 음식의 형태로 지금은 그 맛이 약간씩 변형되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진주비빔밥을 장만하는 순서는 먼저 양지머리를 장시간 곤 육수로 전통무쇠 솥에 장작불로 밥을 짓는다.

다음으로는 계절 나물무치기, 참가름을 가한 육회만들기, 선지국만들기, 바지락을 다진 보탕국만들기, 끝으로 진주비빔밥 담기인데 놋그릇에다 육수로 잘 지은 밥을 담은 후 장만해 놓은 나물을 꽃 모양으로 담는다. 여기에 속대기라는 푸른 해초를 얹고, 얇고 가늘게 썬 야들야들한 육회를 얹고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보탕국과 따끈한 선지국으로 함께 상을 차린다.

[진주헛제사밥]

진주헛제사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에 드러내놓고 쌀밥을 먹지 못했던 시절 유생들이 저녁 늦게까지 글공부를 하다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없는 제사를 만들어 제사음식에다 향과 축문을 읽는 헛 제사를 지낸 뒤 그 음식을 먹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선비의 고장인 진주에서 서민 백성들의 눈치가지 살피는 선비들의 해학적 풍류가 만들어 낸 전통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다.

 

헛제사밥의 메뉴는 제수음식과 동일하게 나온다. 기본적인 상에는 3적(육적,어적,소적)과, 3탕(명태, 건홍합, 피문어), 3색 나물( 숙주, 고사리, 시금치), 김치, 쇠고기 육전, 조기, 밥, 국이 차려진다. 헛제사밥은 밥과 찬을 따로 하여 먹을 수도 있지만 놋쇠 그릇에 비벼서 놋쇠 수저로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맨 앞줄에 밥, 제사나물그릇, 국을 놓고 그 다음에 생선, 전, 고기류가 놓이며, 맨 뒷줄에는 후식용으로 떡, 과일 등이 놓인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향토사학자 권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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