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여성점검원을 성희롱, 성추행, 감금 등 범죄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각종 범죄 발견 시 신고하기 위해 경찰과 업체들이 손을 잡았다.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지난 7일 오후 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인 경남에너지, 지에스이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와 여성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에너지는 창원 등 9개 시·군, 지에스이 도시가스는 진주 등 7개 시·군, 경동도지가스는 양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3개 도시가스 업체에는 8개 고객센터에 모두 238명의 여성안전점검원이 근무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도시가스 여성안전점검원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감금 등 범죄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스공급 세대를 방문하면서 범죄위험환경과 요인을 공유하는 범죄예방요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협약에 따라 도시가스 3사는 안전점검원들의 안전을 위해 위치표시 등 범죄신고시스템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며, 경찰은 검침원과 관련한 범죄신고에 대하여 적극 수사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 등 보호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안전점검원들은 여성‧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찾고, 각종 범죄 발견 시 신속히 경찰에 알림으로써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범죄예방요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진정무 청장은 "경남경찰은 안전점검원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여성범죄예방활동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시가스 3사도 사회공헌활동으로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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