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지난 4일~5일 양일간에 전남 장성 백양사 일원으로 회원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추계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사적지와 문화유산, 조상들의 얼을 간직하고 사랑하고 보살피면서 후대에 계승하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탐방 순서는 백양사에 들러 환양선사의 독성소리와 양떼의 설화 속에 백양사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유래를 상기하고 학바위, 영천굴의 샘의 전설 속에 진묵조실의 일화, 각진국사가 심은 비자나무(천연기념물 153호), 보물로 지정된 소요대사의 부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 등 유서 깊은 이곳에 자리한 백제시대 때부터 장구한 역사의 흔적을 탐방하는 회원들은 감탄의 연발이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했다.

학봉 선석원 탐방에서는 학봉 지선스님이 나한석을 중심으로 40여 년 간 모은 수석 1500여점이 전시돼 있는데 똑같은 돌도 어떤 이에게는 돌로 어떤 이에게는 부처로 보인다고 한다. 이곳 전시관에는 보는 곳 마다 부처의 대자대비 하심의 큰 가르침과 깨달음이 차고 넘치는 오묘한 탐방의 한 자락을 장식하고 있다고 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오늘 부처님의 자비가 서리고 수많은 고승들이 중생구제와 불교문화 전승의 사찰 백양사에서 우리문화원 모든 가족의 행복과 부처님의 가피가 내릴 것”이라며 “하반기 추계문화 탐방을 계기로 더욱더 단합하고 굳게 뭉쳐 우리의 사적 천년고도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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