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내에서 중진들의 용퇴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6선 김무성의원에 이어 재선의 창원 진해구 김성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 가면은 안 된다는 절박감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자유민주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군참모총장 출신답게 분명히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부산출신 3선 김세연 의원도 내년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제 한국당은 그 수명을 다했다며 현재 한국당 형편으로는 내년 총선 승리는커녕 대선승리도 이뤄낼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한국당 존재 자체가 정치적 민폐로 생명력을 잃는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보수우파의 결집을 위해서는 한국당이 깨끗하게 해체 돼야 한다면서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범보수 우파의 신당을 창당해야만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TK지역과 PK지역에서 ‘썩은 말뚝이라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낡은 사고방식을 가진 중진의원들은 대오각성 해야 하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을 통감해야 함에도 아직도 지난날에 매몰되어 안일한 생각과 욕심에 눈이 어두워 머뭇거리고 있다는 것은 정말 몰염치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한국당내 영남권 중진의원은 부산6명, 대구·경북 4명, 울산 2명, 경남 3명으로 되어있는데, 경남 3명 중 창원의 이주영 의원은 4선으로 국회부의장을 하고 있으니까 5선이 되면 국회의장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고, 하동·남해·사천 지역구 여상규 의원은 3선으로 국회법사위원장을 능수능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4선을 말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사람은 4선을 시켜주었으나 당직은물론 국회상임 위원장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는 처지에서 무슨 이유를 내세워 5선을 말할 것인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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