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황토의 입자 크기는 0.02~0.05mm이며, 석영 ‧ 장석 ‧ 운모 ‧ 방해석 등 여러 광물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화학적 조성을 보면 실리카 60~65%, 철분 5~6%, 알루미늄 10~13%, 마그네슘 2%, 나트륨 2%, 칼륨 1.5%, 석회 8%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천연염색의 기본은 황토부터 시작한다는 설이 있듯이 황토는 분해력, 자정력, 흡수력, 생명력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으며, 요즈음은 건강을 위한 황토방은 물론 적조 방제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을 뿐 아니라 의류 및 침구류, 건강용품이나 식품 그리고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광물질이다.

 황토염색법은 「임원경제지」에 토홍색과 상아색을 물들이는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토홍색은 붉은 흙, 상아색은 황토로 염색했다. 옛날에는 금을 사용하는 그림의 밑그림에 주원료로 쓰거나 한지에 염색하여 서책으로 사용하였다. 고운 흙가루는 동양화의 밑색이나 채색 안료로도 사용하였다.

 1) 색소추출
   - 빛깔 좋고 오염이 되지 않은 황토를 채취 하여 불순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을 부어 황토가 충분히 젖도록 잘 저어 담근다.
   - 충분히 팽윤된 황토를 잘 비벼 뭉친 부분을 완전히 제거한다.
   - 조직이 가는 체로 여러 번 체질하여 모래를 제거한다.
   - 맑은 물에서 손으로 저어 물에 뜨는 황토를 모으고 밑에 깔려있는 입자가 가는 모래를 제거 시킨다.

 2) 염색 및 매염
   - 황토염색은 아교액(4~5%)을 섞어야 색이 덜 빠진다.
염색 후에 수세하여 콩즙을 여러 차례 먹여 건조해도 색이 덜 빠진다. 또한 식초나 소금을 약간 넣으면 점토의 색상이 더 오래 간다.
 - 염색할 때는 흙물을 저으면서 천을 넣고 골고루 빨래 주무르듯 수십 차례 반복해 가며 주물러 염색 한다.
   - 염색은 상온에서 골고루 잘 주물러 물리적 흡착법으로 침투되도록 하고 1, 2, 3차 헹굼을 반복하여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앞 뒤로 돌려가며 반 건조 시킨다.
   - 반 정도 건조되면 다리미 온도를 고온으로 하여 다려 준다.
   - 주의해야할 점은 어떤 종류의 비누도 사용하면 안 되며 한 곳을 집중적으로 비벼도 안 된다.


출처:풀결 천연염색 교육자료
우리가 알아야할 천연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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