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증차해야”
통학노선 신설 필요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형교통모델 사업과 관련하여 금산면민들은 주민설명회에서 등·하교 시간 증차 및 운행횟수 증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금산면발전협의회의 주최로 금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이현욱 시의원, 제상희 시의원, 지외식 대중교통팀장, 김영묵 금산면발전협의회 회장, 이덕영 금산면장을 비롯해 각 마을 이장, 아파트 입주자 대표, 관내 초·중등학교 운영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지외식 팀장은 “지난 2017년 6월 시내버스 노선개편 이후 금산면은 9대가 증차됐고 운행횟수는 20회가 늘었다고 설명하면서 금산면에서 타 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통학노선 신설은 필요하다”고 했다.

금산D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2015년 입주 당시 인구가 2만 명이 넘어섰는데도 23분 간격의 버스노선이 1개밖에 없어 불편함이 많았다”며 “2017년 노선개편 이후 노선이 하나 더 늘었지만 여전히 운행횟수가 부족하므로 이번 통학노선을 포함해 앞으로 더 많은 증차를 통해 시내지역과 차별받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역시 “등·하교 시간인 오전 7시30분~8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중·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시내로 통학하기 때문에 통학에 불편함이 아주 많다”며 “반드시 통학노선 신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민 김 모 씨는 “이 사업이 예산삭감으로 무산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국토부 예산이 아니더라도 이 사업을 시에서 적극 나서서 추진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제상희 시의원은 패널이 아닌 금산면민으로 참석해 주민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제 의원은 “이 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될 당시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고, 기명투표는 본인의 소신을 펼칠 수는 없다 하더라도 투표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등 양면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 또한 금산면민으로서 시내버스가 증차되면 좋아할 일이지만 진주시의 예산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노선개편 이후 재정지원금이 80억에서 200억 원으로 늘었는데 이 200억 원 안에서 시에서 제안한 통학노선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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