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류재수 시의원 간에 진주시 개발행위 경사도 문제를 두고 시정 질의응답 과정에서 류 의원이 조 시장에게 ‘혹세무민’하다고한 발언 때문에 시민시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진주 시의회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임기향 의원과 류재수 의원 간에 격한 충돌이 일어났다.

이 자리에서 개발행위 경사도 완화문제의 핵심인 개발가능지 면적을 두고 허위자료라는 주장과 개발억제지 중 개발가능지로의 전환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의 설전이 오가면서 임기향 의원이 류재수 의원에게 지난달 2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혹세무민’이라는 막말로 조규일 시장을 깎아내린 것이 문제라며 류 의원은 진주시와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는 술수를 쓰는지는 모르지만, 시의원으로서의 수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며 류 의원 자신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혹세무민은 ‘세상 사람들의 정신을 헷갈리게 하여 속인다’는 뜻으로 조규일 시장이 진주시민을 속이고 있다는 엄청난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임기향 의원은 진주시 행정과 의회는 상호관계로 존재하고 있다며 시정책임자인 시장에게 혹세무민이라는 막말까지 써가면서 인기전술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것에 대한 발언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류재수 의원은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번에도 진주시 역세권 도시계획 관련 감정평가를 놓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으나 국토교통부의 판정결과 아무런 문제될게 없다는 ‘적정’통보를 하였는데도 류 의원은 사과한마디 없는 것을 보면 임기향 의원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게 입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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